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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읽기

[심리학 읽기_01] 경계선 지능(느린학습자) 제대로 알기

by 유니버스89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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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이란, 경계선 지적 기능(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의 줄임말로 표준화 지능검사 상 IQ 70~85사이에 속하며 적응 능력 일부에 손상이 있지만, 그 정도가 IQ 74 이하의 지적장애에서 보이는 것처럼 심하지 않은 사람을 말합니다. 이는 미국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DSM-Ⅳ)에 따른 개념으로 최신판인 DSM-5에서는 사라진 진단입니다. 인구학적으로 전체의 13.5%가 경계선 지능에 포함되며 오차를 감안해 현실적으로 IQ 70~79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경계선 지능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과 느린학습자는 일상생활에서 같은 의미로 자주 사용되는데요. 엄밀히 따지자면 경계선 지능이 느린학습자라는 큰 개념에 포함되는 것으로, 느린 학습자는 경계선 지능뿐만 아니라 '또래 혹은 가지고 있는 지능에 비해 문해 및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 전체'를 뜻한다고 합니다. 

 

 * 느린학습자

좁은 의미 : 경계선 지능의 범주에 해당하는 사람
넓은 의미 : 또래 or 가지고 있는 지능에 비해 문해 및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 전체

 

그렇다면 단순히 지능지수가 낮다고 모두 경계선 지능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경계선 지능은 70~79의 지능지수 (이론상으로는 IQ 70~85)와 학업능력 저하, 대인관계 형성의 어려움, 사회활동 장애 등의 증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 경계선 지능이 의심된다고 할 수 있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세 가지 특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경계선 아동의 특성>

 

인지적 측면

1. 주의집중의 어려움 

주의집중시간이 비교적 짧음

2. 저조한 기억능력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양과 정보를 오래 기억하기 위해 기억책략을 사용하는 능력 모두 일반 아동에 비해 부족함

3. 복잡한 인지과제 대한 부담감

조금이라도 복잡한 과제가 주어지면 의욕을 상실하고 쉽게 위축되어 자신감을 상실하는 경향이 있음

4. 개념학습과 추상적 사고의 어려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연결하여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적 사고'를 자발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학습이 더딘 경향이 있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필요로 함

5. 전략적인 문제해결력 부족

주의의 폭이 좁고, 복잡한 사고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상황에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음

 

 

정서적 측면

1. 미숙한 정서적 요구

어린 아이들의 정서적 특징과 상당히 유사 (의존욕구, 애정욕구, 관심욕구)

2. 위축

야단을 맞거나 평가의 대상이 될 때 심히 위축되고 주눅이 들고 단순한 조언에 대해서도 혼났다고 인식하기도 함

3. 타인을 쉽게 수용, 이해하는 태도

쉽게 상대방을 용서하고 다툼 후에도 즐겁게 지내는 경향이 있음. 이러한 정서적 수용성은 타인에 대한 긍정적 태도로 해석 가능

4. 공격성 및 충동성

낮은 자존감과 방어적 태도에 기인한 공격성이 목격됨. 충동성은 인지적 한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음

5. 우울감

곙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들 중 다수가 우울감을 경험함. 인지능력에서 직접적으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주변의 부정적인 시각을 자각함으로써 우울감을 겪는 경우가 많음

 

 

사회적 측면

1. 어휘력 부족

또래보다 기억력이 부족하고 주의력 또한 약한 편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어휘학습이 또래에 비해 부진할 가능성이 높음

2. 언어 표현력 부족

언어이해력에 비해 언어표현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음.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함

3. 부족한 눈치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대체로 눈치가 부족한 편. 특히 집단 속 여러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눈치가 부족하여 상황을 파악하는 속도가 늦은 특성을 보임

4. 사회적 기술의 부족

또래와의 의사소통에 있어 사회적 기술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보임. 사회적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도래와 어울리고자 하는 마음은 대체로 크게 나타남

 

 

연령별 특성

1. 영유아기

- 던지기, 잡기, 점프, 뛰기, 걷기와 같은 몸을 크게 움직이는 동작이 어색함

- 단추 채우기, 지퍼 잠그기, 필기구 잡기, 가위질, 풀칠, 젓가락질 등 세심한 동작들이 또래 나이대에 비하

  여  서투름

- 부르고 지시하면 한번에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함

- 시각, 기억, 처리에 서투른 편

- 의사소통을 힘겨워하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함

- 집중하기가 어렵고 쉽게 산만하며 주의력과 집중력에 기복이 있음

 

2. 아동기 / 학령기

- 긴 이야기를 하면 집중을 못하여 자주 끊어져 수업시간에 집중이 어려움

- 쉽게 지치고 산만해짐

- 자신의 욕구가 충족될 때까지 억지, 고집을 부리고 뗴를 씀

- 규칙을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타협하거나 역지사지가 되지 않음

- 지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잘 기억하지 못함

- 또래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어려워함

- 발음이 부정확하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함

- 단어와 문장을 왜곡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함

- 글을 읽을 때 단어나 줄을 빠뜨리거나 위치를 잊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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