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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읽기

[심리학 읽기_02] 틱 장애 제대로 알기

by 유니버스89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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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tic Disorder)란?

얼굴 근육이나 신체 일부를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이상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를 말합니다. 틱(tic)은 갑작스럽고 재빨리 일어나는 비목적적인 행동이 동일하게 반복되는 현상을 말하며 운동틱음성틱으로 구분됩니다.

 

운동틱
눈, 머리, 어깨, 입, 손 부위를 갑자기 움직이는 특이한 동작인 반복되는 경우로서 단순 운동 틱과 복합 운동틱으로 구분됨
*단순 운동틱 : 하나의 근육집단이 수축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눈 깜빡거리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휘젓기, 입벌리기, 어깨 움츠리기, 목을 경련하듯이 갑자기 움직이기 등으로 나타남
*복합 운동틱 : 여러 근육집단이 수축과 관계되는 것으로서 특이한 표정 짓기, 손짓하는 행동, 뛰어오르기, 발 구르기를 비롯하여 상당히 복잡한 행동들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음 
음성틱
갑자기 소리를 내는 행동으로서 헛기침하기, 킁킁거리기, 컥컥거리기, 엉뚱한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기, 외설스러운 단어를 반복하기 등이 있음

 

발병시기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6~7세 경에 눈 깜빡임 증상으로 시작하여 사춘기 초기 (만 12세~13세)에 가장 심했다가 사춘기 후반에서 초기 성인까지 증상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만약 사춘기 시기에도 틱장애가 지속된다면 1/3이 성인틱으로 이어지면서 만성 틱장애, 투렛 장애로 이어질 수 있 수 있습니다. (25%의 환자가 성인기까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함)

 

틱장애의 특성상 증상을 보이다가 시간이 흐르면 없어지는 잠복기를 거치므로 그냥 두면 괜찮아 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틱이 재발할 위험성을 갖고 있으며 많은 경우에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점차 가짓수나 빈도가 증가되면서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행히 틱증상이 가볍고 발병기간이 짧을수록 치료효과가 좋고 재발하더라도 치료가 잘 됩니다. 아주 심한 틱장애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틱증상이 없어지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다시는 재발하지 않는 완전한 치료'는 아쉽게도 현재 의학수준에서는 어렵다고 합니다. 

 

틱장애 종류

DSM-5(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에서는 틱장애를 세 하위 유형 뚜렛 장애, 지속성 운동 또는 음성 틱 장애, 일시성 틱 장애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뚜렛 장애
- 다양한 운동 틱과 한 개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로서 틱 장애 중에서 가장 심각한 유형
- 뚜렛 장애를 나타내는 아동은 흔히 강박증적 사고와 행동을 동반합니다. 아울러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경향이 있으며, 틱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상황을 피하고 우울감을 나타내기도 함
- ADHD와의 관련성이 높아서 뚜렛 장애 환자의 약 절반 정도는 ADHD도 함께 나타내는 경향이 있음
- 강박장애와도 관련성이 높아서 뚜렛 장애를 지닌 사람의 약 40%가 강박장애를 나타냄
- 유전적인 요인이 뚜렛 장애의 발병과 연관이 있어 환자의 가족 중에는 뚜렛 장애, 지속적 틱 장애, ADHD, 강박장애가 발생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도파민의 과잉 활동에 기인한다는 주장과 운동, 절차기억, 안구운동, 인지, 감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뇌의 기저핵의 손상과 관련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음
- 뚜렛 장애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치료
- 심리치료는 대체로 커다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행동장애나 적응문제가 있을 때는 적용될 필요가 있음. 특히, 습관반전법과 같은 행동치료 기법이 뚜렛 장애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음

 

지속성 운동 또는 음성 틱 장애
- 운동 틱 또는 음성 틱 중 한 가지의 틱이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음
- 지속성 틱 장애는 틱의 심각성과 빈도에 따라 치료적 접근이 달라짐
- 심한 경우에는 약물이 사용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심하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함
- 경미한 틱 장애의 경우에는 행동치료를 비롯한 심리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음. 특히, 틱장애로 인한 불안이나 우울장애가 수반되는 경우에는 심리치료가 필요함.

 

일시성 틱 장애
- 운동 틱이나 음성 틱 중 한 가지 이상의 틱이 나타나지만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
- 신체적 원인, 심리적 원인 또는 복합적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신체적 원인에 의한 틱 장애는 대부분 점점 악화되어 뚜렛 장애로 이행되고 틱 장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음
- 심리적 원인에 의한 틱 장애는 서서히 사라지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나 불안에 의해 틱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

 

전조감각충동

전조감각충동은 신체의 어떤 부위에 뚜렷한 감각으로 느껴지고 긴장감을 증가시키며 해당 신체부위를 움직임으로써 해소되는 일종의 불쾌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틱장애 증상은 이러한 전조감각충동을 해소하기 위한 것 입니다. 근육이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질환과는 완전히 다르고 오히려 강박장애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

틱장애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두뇌 시스템이 불안정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데, 그 근본에는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틱장애 어린이의 경우, 또래보다 불안감을 더 느끼고 같은 일을 겪어도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래 불안을 잘 느끼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내적인 요인에 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 같은 외적인 요인이 가해지면서 일종의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틱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지만, 심리적인 이유가 틱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을 사실입니다. 

 

내부적인 요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신경계의 불안정'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뇌신경계가 불안정한 아동의 특징은 대체로 겁이나 불안이 많고 예민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뇌신경계의 불안정함은 아동이 타고나는 신경학적인 특징으로서 약물이나 두뇌훈련으로 개선가능합니다. 틱장애 아동이 극심한 불안이나 우울 등 틱과 별개로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심리상담, 놀이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눈 깜빡임의 경우, 초기에 결막염 등의 안과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안과질환의 경우 종일 눈을 깜빡이는 경우가 많지만 틱증상은 대부분 밤에 집 안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책을 볼 때 심해진집니다. 자신이 증상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연령의 아동이라면 눈을 깜빡이는 이유가 안과적인 불편함(따가움, 가려움 등)인지 찜찜한 느낌(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불편하거나 거북한 느낌, 눈을 깜빡여야 개운한 느낌)때문인지를 구별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고 알맞은 조치를 취해주어야 합니다.  

 

음음, 킁킁 소리를 내는 음성틱의 경우 초기에 비염 등과 헷갈릴 수 있다. 

비염의 경우 오전에 증상을 많이 보이고, 지속적으로 코를 킁킁대는 경우는 적습니다. 틱장애는 몇 초 간격으로 계속해서 소리를 내며 빈도가 잦습니다. 틱장애는 주로 저녁이나 밤으로 갈 수록 더 심해지며, 긴장하거나 흥분될 때, 음식을 먹을 때와 같이 상황에 따라 소리를 더 내는 경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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