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육아_01]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이로운 칭찬 vs 해로운 칭찬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칭찬은 유쾌한 경험입니다. 인간은 유쾌한 경험을 하게 되면 다시 그 경험을 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칭찬을 받으면 다시 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편안한 상태로 돌리는 쉬운 방법 중 하나 또한 바로 칭찬입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는 타인들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고자하는 것입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칭찬은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뿐 아니라, 아이가 폭력적이거나 충동적으로 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칭찬이 다 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칭찬에는 이로운 칭찬과 해로운 칭찬이 있습니다. 단지 ‘칭찬을 많이 해주면 좋다더라’는 식으로 무턱대고 칭찬하면 도리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일관성이 없는 칭찬을 하거나 이유 없이 칭찬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오히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칭찬에 무감각해지고 나중에는 칭찬해 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불평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무조건적인 칭찬은 아이를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수 있고 흔히 말하는 공주병과 왕자병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칭찬이 해로운 칭찬이죠.

 

 

 

그렇다면 아이에게 이로운 칭찬은 어떤 칭찬 일까요?

 

1.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 태도를 보여주세요.

칭찬할 때는 부모의 표정이나 태도에 성의와 진심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이의 얼굴을 보지도 않고 멀리서 “그래, 정말 잘했어”라고 하는 칭찬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칭찬을 할 때는 아이와 마주서서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고 온 몸으로 칭찬을 해주세요. 그래야 칭찬의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2.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세요.

"잘했어", "착하네", "훌륭하다"와 같은 칭찬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자신의 어떤 행동에 의해 칭찬을 받게 됐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칭찬을 할 때는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혼자서 깔끔하게 정리했구나. 정말 훌륭하다.", "싫어 하던 반찬을 오늘은 두번이나 먹었네. 너무 멋지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칭찬은 아이가 자신이 어떤 것을 잘하고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지도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Tip. 아이의 행동을 보이는 대로 묘사하는 말을 해주세요.

그림을 그려 온 아이에게 "와, 이번에는 티라노사우르스를 그렸구나! 멋지다."

신발을 잘 찾아서 신었다면  "와, 혼자서 신발을 신었네? 훌륭한데!"

동생과 싸우고 화해를 했다면 "동생이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아. OO이가 양보를 해줘서 동생이 울음을 그쳤구나."

 

 

3. 아이를 평가하는 칭찬보다는 관심을 표현하는 질문을 더 많이 해주세요.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요즘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관심을 가져 주세요. "잘했어." 라는 한마디 말보다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관심이 아이에게는 아주 커다란 칭찬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 자존감도 올라간답니다.  

 

 

4. '잘했어' 대신 '고마워'라고 표현해주세요. 

'고마워'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가치있는 사람으로 느끼게 되며 고맙다는 말을 들은 행동을 더 자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고마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가 되겠죠? 

 

 

5. 결과가 아닌 과정을 칭찬해 주세요.

결과를 칭찬하는 말은 아이가 부모는 과정이 아닌 결과에만 관심이 있다라고 오해를 하도록 만듭니다. 이렇게 오해가 쌓이게 되면 아이는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과 실패에 대한 좌절감을 느끼기게 됩니다. 하지만 과정을 칭찬하는 말은 그 노력의 과정을 다시 반복하고 싶게 만듭니다. 그래서 다시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