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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리뷰_04] 에고라는 적

by 유니버스89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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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_ 에고라는 적 (2017)

저자 _  라이언 홀리데이

출판 _ 흐름출판

 

 

"당신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패배할 수 있다. 인생은 동화가 아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나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이처럼 자존감을 갉아 먹는 듯한 말들 때문에 책의 내용에 반감이 생겼다. 나에게 익숙한 자기계발서에서는 나는 무엇이는 이룰 수 있는 존재이므로 꿈을 크게 가지라고 했고, 또 미래에 성공한 나의 모습을 마음껏 상상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에고'가 만들어내는 환상으로 도피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한다. 책에서 말하는 '에고'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남에게 인정받는 것만 중요해서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없도록 만든다.

2. 자기가 실제보다 더 잘났다는 믿음을 심어주며 세상과 단절시킨다.

3. 더 나아질 필요가 없다는 말로써 개선의 여지를 막아버린다.

4. 자기가 겪은 사소한 불편이나 불행을 어마어마한 비극으로 생각한다.

5. 우리를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우리 안의 불필요한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한다.

6. 실제 현실이 아니라 열정 넘치는 허구 속의 세계에 살게 한다.

7. 주변 세상에 참여하기 보다 머리속 상상의 세계에 집착한다. 

 

즉, 이러한 '에고' 때문에 현실을 부정하고 꿈꾸는 미래의 '성공'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생의 목표가 '성공'이나 '타인의 인정'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성공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다면 나는 무엇을 내 삶의 목표로 삼아야 할까?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삶에 대한 나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나?

 

예전에 읽었던 책들이 나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해주었다면, 이 책은 살아가는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한다. 

 

 

p.57

타인으로부터 받는 인정이나 어떤 지위에 신경을 쓰는 대신 무엇을 실천하고 공부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때 우리가 품는 꿈은 거대한 야망이 아니라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다. (중략)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거기가 아닌 지금 여기에 있다.

 

p.112 

'말은 적게 하고 행동은 많이 하라.' 라는 옛말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변형해 우리의 초기 접근방식에 적용해야 한다. '덜 중요한 존재가 되고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p.137

선명한 인식을 가지고 현재를 사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추상적인 그림의 안개속에서 살아서는 안된다. 불편할지라도 손에 잡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현실에서 살아댜 한다.

 

p.179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겸손한지 알아내는 방법이 있는데, 그게 뭔지 압니까? 그건 바로 다른 사람들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또 그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입니다. 

 

p.187

잘 모르는 주제의 책을 집어 들고 읽어라. 당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과 자리를 함께 해라. 그때의 그 불편한 감정, 당신 내면 깊숙이 가정하고 있던 생각들이 도전받을 때 느끼는 방어적인 감정들에 의도적으로 당신을 노출시켜라. 당신 마음과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바꿔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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